• Total : 2346404
  • Today : 1070
  • Yesterday : 933


수박

2011.08.10 08:55

지혜 조회 수:2437

             수박

 

 

 

 

자기 신원身元

깨어 살라 한다.

 

삶기 듯

무서운 더위도

 

메마른 태반의

굶주림에서도

 

네 본분을

잊지 말라 한다

 

중요한 대목은

콕콕 쉼표를 찍으면서

 

수박은

열변을 토하고 있다

 

박이니

호박이 아닌

수박,

네 씨앗의 길을 가라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0 우산 속 산책 [1] 지혜 2012.07.27 2456
149 '화'란 이름의 나의 아기에게 [4] 솟는 샘 2013.09.10 2447
148 풍경 [1] 지혜 2012.03.16 2442
147 그 길을 가고 싶다 지혜 2012.05.01 2439
» 수박 [1] 지혜 2011.08.10 2437
145 오월의 기도 도도 2012.05.24 2436
144 기도 [1] 지혜 2012.01.12 2425
143 저녁 기도 [1] 지혜 2011.08.05 2416
142 우리는 (손자 일기 4 ) 지혜 2012.09.06 2415
141 손자일기 3 [1] 지혜 2012.02.23 2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