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2011.08.10 08:55
수박
자기 신원身元에
깨어 살라 한다.
삶기 듯
무서운 더위도
메마른 태반의
굶주림에서도
네 본분을
잊지 말라 한다
중요한 대목은
콕콕 쉼표를 찍으면서
수박은
열변을 토하고 있다
박이니
호박이 아닌
수박,
네 씨앗의 길을 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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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호박
수박은 수박대로
시가 자꾸 영글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