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6352
  • Today : 602
  • Yesterday : 859


눈 먼 새에게

2011.09.05 08:35

지혜 조회 수:3061

     눈 먼 새에게

 

 

 

오물에 

주저앉은 새야

울기만 하는 새야

 

사치스런 눈물로

젖은 날개 더욱 무겁구나

 

죽지가 내려 앉았으면

눈을 떠야 할 때다

 

눈을 떠라

눈을 뜨고 보아라

 

시간 밖의 시간 

공간 너머의 공간,

거기에 있는

너를 찾아라

 

앞이 깜깜하면

눈을 떠

너로 하여

너를 보아야 할 때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0 아침 기도 [1] 지혜 2011.08.07 3214
129 언제쯤 - 2012 부활절 지혜 2012.04.12 3212
128 빚에서 빛으로 [1] 지혜 2012.11.21 3204
127 손자 가라사대 [1] 지혜 2012.11.08 3202
126 여름 향기 [2] 지혜 2011.08.02 3201
125 우리는 (손자 일기 4 ) 지혜 2012.09.06 3193
124 공부 잘 한 날 [1] 지혜 2011.08.06 3189
123 환절기 - 2 [1] 지혜 2012.07.06 3187
122 천국과 지옥 [2] 지혜 2012.11.15 3186
121 수박 [1] 지혜 2011.08.10 3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