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6587
  • Today : 837
  • Yesterday : 859


눈 먼 새에게

2011.09.05 08:35

지혜 조회 수:3089

     눈 먼 새에게

 

 

 

오물에 

주저앉은 새야

울기만 하는 새야

 

사치스런 눈물로

젖은 날개 더욱 무겁구나

 

죽지가 내려 앉았으면

눈을 떠야 할 때다

 

눈을 떠라

눈을 뜨고 보아라

 

시간 밖의 시간 

공간 너머의 공간,

거기에 있는

너를 찾아라

 

앞이 깜깜하면

눈을 떠

너로 하여

너를 보아야 할 때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 내게 읽힌 사랑 [1] 지혜 2011.08.24 3023
39 손자 일기 2 [1] 지혜 2011.12.24 3019
38 [3] 도도 2012.02.21 3017
37 先生님前 上書 [2] 물님 2013.02.08 3015
36 어떤 약속 지혜 2012.05.24 3014
35 보이잖니 지혜 2011.11.24 3013
34 환절기 [1] 지혜 2011.08.21 3013
33 [1] 지혜 2013.03.24 3005
32 마늘을 보다 지혜 2011.12.01 3004
31 삶의 적정 온도 [2] 지혜 2011.08.29 3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