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성찬
2011.09.27 08:29
생명의 성찬
가셨어도
아니 가셨습니다
아들 딸
손 증손
그 따뜻한 품에
서울부터
거제까지
모두 안으셨습니다
이미 오래 전에
흙이 되고 물이 되신
아버님 어머님
한 날을 정하여
당신 앞에
자손들 불러 앉히시고
아무런 힘이 없는
죽음의 빈 몸을
보라 하십니다
나도
너희도
죽지만
죽지 않는다 하십니다
술과 고기와
진실의 말씀으로 차려주신
생명의 성찬 입니다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0 | 나를 건지러 갑니다(루가5,1~11) [1] | 지혜 | 2011.08.22 | 1807 |
39 | 가을 나비 [1] | 지혜 | 2011.11.09 | 1805 |
38 | 몸살 [1] | 지혜 | 2011.09.17 | 1803 |
37 | 비 [1] | 물님 | 2011.08.24 | 1803 |
36 | 길 [1] | 지혜 | 2013.10.01 | 1801 |
35 | 새벽 풍경 [1] | 지혜 | 2011.09.15 | 1801 |
34 | 어떤 죽음 [2] | 지혜 | 2011.10.01 | 1800 |
33 | 삶의 적정 온도 [2] | 지혜 | 2011.08.29 | 1800 |
32 | 내게 읽힌 사랑 [1] | 지혜 | 2011.08.24 | 1794 |
31 | 관계 [2] | 지혜 | 2011.08.31 | 1793 |
집안에 일이 있어서 주말마다 서울을 오르 내렸습니다
불재가 그리웁고 그리웁네요~
고요히, 활활
타오르며 휘도는 빛이 그리웁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