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4220
  • Today : 741
  • Yesterday : 1189


생명의 성찬

2011.09.27 08:29

지혜 조회 수:1710

  생명의 성찬

 

 

 

가셨어도

아니 가셨습니다

 

아들 딸

손 증손

 

그 따뜻한 품에

서울부터

거제까지

모두 안으셨습니다

 

이미 오래 전에

흙이 되고 물이 되신

아버님 어머님

 

한 날을 정하여

당신 앞에

자손들 불러 앉히시고

 

아무런 힘이 없는

죽음의 빈 몸을

보라 하십니다

 

나도

너희도

죽지만

죽지 않는다 하십니다

 

술과 고기와

진실의 말씀으로 차려주신

생명의 성찬 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 새벽 풍경 [1] 지혜 2011.09.15 1685
19 추석 비 [2] 지혜 2011.09.11 1685
18 불재로 간다 [1] 지혜 2011.10.30 1683
17 괴물 [1] 지혜 2011.10.09 1683
16 맴맴 지혜 2011.10.22 1681
15 새벽 노을 [1] 지혜 2011.09.21 1681
14 어린 새 [1] 지혜 2011.09.10 1680
13 단풍 지혜 2011.11.06 1679
12 간이역에서 [1] 지혜 2011.10.17 1675
11 똥의 고독 [1] 지혜 2011.09.02 16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