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포리 들판에서
2011.10.27 19:03
사포리 들판에서
연산 사포리
햇님쉼터 한의원 저편
가을에 흠씬 취한
은행나무가
동화를 쓴다
빈몸으로 가면서도
등이 무거운 어른을 위해,
햇님도 쉬어 가는
야틈한 사포리의 품
억새며 들풀이며
폼 잡지 않고서
경건을 부르고 있다
구원 받았다고 하면서
지옥살이에 열심인
가짜들을 위해,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0 | 내 유년의 가르침은 [1] | 물님 | 2011.11.23 | 3024 |
49 | 구절초 메시지 [1] | 지혜 | 2011.10.18 | 3012 |
48 | 나를 건지러 갑니다(루가5,1~11) [1] | 지혜 | 2011.08.22 | 3011 |
47 | 물 [2] | 도도 | 2012.03.09 | 3010 |
46 | 사과 [1] | 지혜 | 2011.10.08 | 3007 |
45 | 냉혈에서 온혈로 [1] | 지혜 | 2011.09.14 | 3007 |
44 | 두통 [2] | 지혜 | 2011.09.20 | 3006 |
43 | 봄밤 [3] | 물님 | 2012.05.03 | 2999 |
42 | 동면 걷기 [1] | 지혜 | 2013.01.21 | 2998 |
41 | 손자 일기 2 [1] | 지혜 | 2011.12.24 | 29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