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6161
  • Today : 411
  • Yesterday : 859


소한小寒

2012.01.05 15:26

지혜 조회 수:3381

소한小寒

 

 

이십사 절기에서

스물세번째인 소한小寒 아침에

어떤 아우 생각이 난다

제가 으뜸이 되고자

다 늙어서까지

늘 제 언니에게 엉기며

생떼처럼 밀어부치던, 한기寒氣같은,

 

대한大寒은 소한小寒에게

귀싸대기를 맞아주며

인심을 얻고

소한小寒은 해마다

업장이나 한 근씩 늘여간다

 

귀싸대기보다 더 큰 걸 맞더라도

나는 대한으로 남을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0 맴맴 지혜 2011.10.22 3288
129 낙화 (落花 ) 에덴 2010.04.22 3289
128 이공일사 입춘방 지혜 2014.02.14 3298
127 영취산에서 [4] 물님 2011.07.08 3304
126 바람의 흔적 [2] 하늘 2011.06.04 3309
125 수레 지혜 2012.08.23 3314
124 봄비 [6] 샤론(자하) 2012.02.27 3317
123 대지의 어머니 [1] 에덴 2013.08.25 3326
122 금줄 [2] 지혜 2012.07.12 3342
121 강 선생의 목련차 [3] 지혜 2012.01.07 3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