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2012.03.16 07:52
풍경
언제부터인가
바람이 잠을 깨운다
삶은 어려워서 쉬운 것
배가 고프면
주린 배를 꼭꼭 씹어서
밥맛을 배우게 하고
고된 일을 할 때에만
막걸리 한 사발에 내려오는
하늘을 볼 수 있는 것
멀미하는 배에 탔으면
흔들거림과 하나가 되어라
무엇이 오든
다만 받아들임을 선택하여
접힌 날개를 날게 하고
신산한 바람을 쉬게 하라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90 | 벼 - 물 [1] | 물님 | 2011.12.24 | 1961 |
| 89 | 가을비 [1] | 지혜 | 2012.10.19 | 1960 |
| 88 | 사려니 숲길 [1] | 물님 | 2011.12.01 | 1959 |
| 87 | 달떴네 [4] | 솟는 샘 | 2013.10.22 | 1958 |
| 86 | 봄비 [6] | 샤론(자하) | 2012.02.27 | 1957 |
| 85 | 두통 [2] | 지혜 | 2011.09.20 | 1956 |
| 84 | 보름달 축제 [1] | 지혜 | 2012.10.23 | 1955 |
| 83 | 손자 가라사대 [1] | 지혜 | 2012.11.08 | 1951 |
| 82 | 꽃 [3] | 도도 | 2012.02.21 | 1948 |
| 81 | 물 [2] | 도도 | 2012.03.09 | 1947 |
받아드림은 쉬워서 어려운것 같아요
맑은 시 한수에 그릇을 닦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