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으로
2012.06.23 08:07
벽으로
저 반지라운 등판과
미끈거리는 혀,
기름진 이마 앞에서
신발을 단속해야 한다
자꾸만
길어지는 손톱을 데리고
벽으로 간다
이것도
저것도
긴 손톱도
다 지나가고
홀로 남아있는 벽
벽으로 앉아야 한다
댓글 4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20 | 옥수수 편지 [1] | 지혜 | 2011.08.22 | 2179 |
219 | 봅볕 아래에서 [1] | 지혜 | 2012.04.27 | 2181 |
218 | 술이 부는 피리 [1] | 지혜 | 2011.08.27 | 2184 |
217 | 관계 [2] | 지혜 | 2011.08.31 | 2184 |
216 | 간이역에서 [1] | 지혜 | 2011.10.17 | 2186 |
215 | 억새 [1] | 지혜 | 2013.10.18 | 2186 |
214 | 대목大木 [1] | 지혜 | 2012.09.13 | 2189 |
213 | 길 [1] | 지혜 | 2013.10.01 | 2192 |
212 | 先生님前 上書 [2] | 물님 | 2013.02.08 | 2194 |
211 | 그대의 하늘을 열어야지 [1] | 지혜 | 2011.10.06 | 2195 |
오묘한 시가 여운으로 남습니다
평상심의 기운이 느껴지는군요
늘 건승하시기를 비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