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6287
  • Today : 537
  • Yesterday : 859


여름 나기

2012.08.14 08:04

지혜 조회 수:3164

여름 나기

 

 

 

                                

후두둑 쏟아내고도

내려서지 못한다

 

불 먹은 가슴은

뒤척일수록 맹렬하다

 

틈 없이 꽉찬

칠월의 초록을 베어

혈기를 풀어내자

 

바람의

문 밖으로 나가

솟대를 다시 보자

 

돌아온 만큼의

돌아가야 하는 길에서

솟대의 손가락을 보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0 새가 되어 [2] 요새 2010.04.24 3932
219 북소리 [3] file 하늘꽃 2010.01.09 3931
218 아들아 ,봄 길은 [3] 물님 2011.04.26 3927
217 내가 네안에 [3] file 하늘꽃 2010.01.16 3927
216 당신의 작품 속에는 [4] 도도 2010.01.31 3926
215 지휘자에게 보면대가 있듯이 [3] 도도 2010.01.05 3919
214 사랑하면 [3] 요새 2010.02.11 3915
213 경각산 패러글라이더장에서 [1] 물님 2011.04.01 3914
212 길에서 [2] 마음 2010.12.03 3905
211 음식 [1] 요새 2010.04.28 3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