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에서 빛으로
2012.11.21 14:56
빚에서 빛으로
그믐보다 깊은
그림자 속으로 들어간다
잠이 든 씨앗의 눈물들
몸과 맘 숙여서
남루한 손수건을 버린다
닦을수록 닦이지 않는
눈물도 함께 버리고,
눈을 닦아
꺼풀을 거둔다
어둠이
고삐를 벗어놓고 달아난
거기에서
걸림 없는
우리의 눈을 찾아야 한다
감아도
저 바람 소리 볼 수 있는
우리의 눈을 지켜내야 한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00 | 똥의 고독 [1] | 지혜 | 2011.09.02 | 3121 |
199 | 대붕날다 [4] | 샤론 | 2012.05.21 | 3121 |
198 | 그림자 없는 길 [1] | 지혜 | 2013.03.27 | 3121 |
197 | 별 -- 향기 [2] | 물님 | 2012.12.13 | 3123 |
196 | 기다림 | 에덴 | 2010.04.22 | 3125 |
195 | 모악산 산골물 [1] | 도도 | 2012.02.27 | 3125 |
194 | 못 하나만 뽑으면 | 지혜 | 2012.04.01 | 3127 |
193 | 그 꿈 [1] | 물님 | 2013.03.05 | 3129 |
192 | 최강 무기 [1] | 지혜 | 2011.12.06 | 3132 |
191 | 손자 [1] | 지혜 | 2011.10.13 | 3135 |
바람 소리 볼 수 있는 우리의 눈 /
그 눈을 통해서 진실과 순수 안에 계신 시인의 눈물을 같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