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9816
  • Today : 621
  • Yesterday : 932


나는 통곡하며 살고 ...

2012.07.23 20:12

열음 조회 수:1398

나는 통곡하며 살고 싶다.
나는 대충대충, 생활도 대충대충, 만남도 대충대충, 일도 대충대충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
나는 모든 일에 통곡하는 그런 열정을 지니고 살고 싶다.
어찌 사랑뿐이겠는가.
나는 친구도 통곡하고 사귀고 싶고, 꽃 한송이도 통곡하고 보고 싶다.
내 아들딸들의 통곡하는 아버지이고 싶고,
아내와도 늙어 죽을 때까지 통곡하며 살고 싶다.
하느님도 통곡하며 믿고 싶고, 죄도 통곡하며 짓고 싶다.

최인호의 < 사랑아 나는 통곡한다 > 중에서

카톨릭신자인 작가의 글 입니다.
인간과 사물에 대한 깊은 애정과 열정이 있어야 통곡할 수 있습니다
느슨해지고, 내가 보듬어야할 것에 눈 감고 싶어질 때 꼭 생각나는 글 입니다.
7월 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64 1차 수련사진 '물님... 관계 2009.11.19 1534
963 Guest 타오Tao 2008.07.19 1535
962 Guest 관계 2008.08.10 1535
961 나태를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도 물님 2015.11.20 1535
960 물이 넘치는 것을 경계한다 물님 2020.06.21 1535
959 Guest 구인회 2008.07.27 1536
958 혹시함초 가루나 환.... 이낭자 2012.02.29 1536
957 감사 물님 2019.01.31 1537
956 사랑하는 물님만날 때... 명명 2011.04.30 1538
955 산고양이와 집고양이 도도 2019.07.16 1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