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4345
  • Today : 650
  • Yesterday : 1199


나는 통곡하며 살고 ...

2012.07.23 20:12

열음 조회 수:2474

나는 통곡하며 살고 싶다.
나는 대충대충, 생활도 대충대충, 만남도 대충대충, 일도 대충대충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
나는 모든 일에 통곡하는 그런 열정을 지니고 살고 싶다.
어찌 사랑뿐이겠는가.
나는 친구도 통곡하고 사귀고 싶고, 꽃 한송이도 통곡하고 보고 싶다.
내 아들딸들의 통곡하는 아버지이고 싶고,
아내와도 늙어 죽을 때까지 통곡하며 살고 싶다.
하느님도 통곡하며 믿고 싶고, 죄도 통곡하며 짓고 싶다.

최인호의 < 사랑아 나는 통곡한다 > 중에서

카톨릭신자인 작가의 글 입니다.
인간과 사물에 대한 깊은 애정과 열정이 있어야 통곡할 수 있습니다
느슨해지고, 내가 보듬어야할 것에 눈 감고 싶어질 때 꼭 생각나는 글 입니다.
7월 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64 Guest 구인회 2008.07.23 2870
963 Guest 송화미 2006.04.24 2862
962 heartily believe 도도 2019.03.18 2860
961 Guest 구인회 2008.07.31 2860
960 사랑하는 물님만날 때... 명명 2011.04.30 2855
959 물비늘입니다.전 길을... 물비늘 2011.02.25 2855
958 독립 운동가 최재형선생 물님 2019.04.24 2853
957 오리곽동영(휴식) 아빠... [2] 오리 2011.02.17 2853
956 Guest 영광 2007.01.12 2852
955 비조유지음 飛鳥遺之音... 구인회 2009.08.06 2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