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교회 잘 익은 영혼들을 드리는 추수감사절
2020.11.17 07:25
20201115
이 세상 살면서 분노와 원망, 불평과 한숨들을 모두 떨구고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으로 내 가슴을 가득 채우고
일곱 번씩 일흔 번을 용서할 수 있는 사람,
잘 익은 영혼들을 드리는 추수감사절입니다.
<씨알님의 글>
"오늘 추수감사절! 저마다 감사의 조건을 제단에 올립니다.
특별히 영광목사님의 사과를 공수하여 제단에 올리고 교우들에게 선물해 주신 황호건 장로님!
2020년 정성으로 재배한 미곡과 가래떡, 흑미를 제단에 올리고 선물해 주신 최현정 목사님!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말라”
생의 禪農에서
저마다 헌신과 감사, 사랑으로 靑園에서 기른숨님의 초석잠, 배추 무우, 가장 맛 좋은 밀감,
우리밀국수, 별미 오뎅국과 떡볶이 순대, 땅콩호박(버터넛스쿼시), 연보와 기도,용서를 산제사 드리고
아울러 잘 익은 호박죽 건강식으로 점심 성찬을 준비해 주신 도도님께 하나님의 축복을 기원드립니다.
오늘 감사절 심금을 울리는 숨님의 말씀을 들으며 네덜란드 출신의
로마 가톨릭사제이자 사목신학자이며 그리스도교 영성가, 예일대학교 교수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
헨리 나우웬(Henri Jozef Machiel Nouwen, 1932년 ~ 1996년)의
"인간의 가장 위대한 행위는 용서입니다."
를 전합니다.
~~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해 주실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 뿐이십니다.
만일 우리가 상대방을 용서하지 못하고, 하나님만이 줄 수 있는 것들을 원한다면 우리는 악마가 되고 맙니다..
거기서 증오가 파생되고, 그 증오는 다시 상대방을 악마로 둔갑시킵니다.
그 증오와 폭력의 순환구조에서 벗어나게 하는 힘이 바로 용서입니다.
인간이 신이나 악마가 되기를 거부하는 것, 인간이 인간되는 것이 용서입니다.
만약 누군가를 용서하지 못하고 있다면, 그건 그 사람을 (자신의 욕구를 채워줄 신으로)
자신도 모르게 숭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만이 줄 수 있는 것을 우리 서로가 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서로 용서할 때 우리는 서로의 은사들을 축하할 수 있게 됩니다.
용서는 우리의 인간됨을 고백하고 경축하는 가장 위대한 행위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용서하오니,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소서.”
사과가 웃고 있네요 - 안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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