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3655
  • Today : 872
  • Yesterday : 1357


낙화 (落花 )

2010.04.22 18:36

에덴 조회 수:3198

핑크빛 봄이
바람과 어울어져
물보라를 일으키며
땅위로 내려않는다

바람을 만나기전
가지에붙어
눈만 껌먹이며
촛점잃은 동공을
내보이더니

이제
달라붙었던 끈적임은
탈피한 껍질이 되었구나


오팔의 아름다운 빛깔되어
휘날리는 네가 그리워
나 이렇게 나무앞에 서성인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 독수리가 되어 [5] 물님 2010.08.30 3894
39 신천에서 [4] 수행 2011.05.02 3906
38 바람의 속내 [2] 지혜 2014.03.07 3928
37 이상화꽃 폈다기에 지혜 2014.02.17 3949
36 천지에서 [1] 지혜 2013.06.16 3959
35 밤새 어깨 밑에서 [4] 물님 2011.03.18 3966
34 쑥 바라보기 [2] [2] 도도 2013.03.29 3993
33 그대가 그리운 건 [4] 하늘 2011.01.18 4000
32 월든 호수(Walden Pond)에서 [3] file 하늘 2010.09.30 4001
31 무엇 [1] 요새 2010.01.18 4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