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9924
  • Today : 1150
  • Yesterday : 1280


당신의 들꽃으로

2011.04.28 12:10

하늘 조회 수:2523


        당신의 들꽃으로 /신 영 마른 겨울 가지 적시며 봄비로 찾아오신 당신 겨우내 잠자던 몸을 두들기며 영혼의 깊은 잠을 깨우는 당신 당신의 숨결이 내게 머뭅니다 아지랑이 고운 봄날 나풀거리며 나비 되어 오신 당신 한낮의 햇살 아래 황홀함으로 뉘인 들풀의 몸을 촉촉이 적시며 당신의 입맞춤이 내게 머뭅니다 긴 겨울의 오랜 기다림처럼 당신을 향한 깊은 그리움은 봄비로 오신 당신 품에서 촉촉이 젖어들어 움을 내더니 당신 닮은 들꽃을 피워냅니다 겨우내 잠들었던 숲 속을 깨우고 봄 내음 가득 햇살을 부르며 촉촉한 빗줄기 하늘과 땅을 잇고 누운 들풀들을 일으켜 세우며 당신 닮은 당신의 들꽃으로 핍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0 느보산에서 - 물 [6] file 도도 2012.02.05 2481
109 낙화 (落花 ) 에덴 2010.04.22 2497
108 이슬 [3] 이슬님 2012.01.05 2510
107 그색 [2] 에덴 2010.10.25 2515
» 당신의 들꽃으로 [3] 하늘 2011.04.28 2523
105 외로움 [3] 요새 2010.03.23 2533
104 모두가 제 설움에 우는 게다 [2] 하늘 2010.10.25 2541
103 이공일사 입춘방 지혜 2014.02.14 2562
102 대지의 어머니 [1] 에덴 2013.08.25 2581
101 그러니까 [1] 지혜 2012.02.16 2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