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1120
  • Today : 1496
  • Yesterday : 966


소나무 앞에서

2011.08.17 08:16

지혜 조회 수:1580

   소나무 앞에서

 

 

 

봄을 일찍

마련했던 나무는

가을 맞이도

서둘러 한다

 

계절 따라

철드는 모양도

제 각각이련만,

 

가끔씩

나는 네 늘푸른 옷이

지루하다

 

환절기는

이 지루함을 지나서

 

너에 대하여

내 눈에

다시 푸르름을

켜야하는 시간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 [1] 물님 2011.08.24 1610
19 냉혈에서 온혈로 [1] 지혜 2011.09.14 1609
18 맴맴 지혜 2011.10.22 1608
17 술이 부는 피리 [1] 지혜 2011.08.27 1604
16 설고 설었다 [2] 지혜 2011.09.16 1601
15 세상은 헐렁하지 않다 [1] 지혜 2011.09.06 1601
14 똥의 고독 [1] 지혜 2011.09.02 1600
13 어둠이 집을 지었지만 지혜 2011.10.23 1599
12 생명의 성찬 [2] 지혜 2011.09.27 1597
11 간이역에서 [1] 지혜 2011.10.17 15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