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5555
  • Today : 221
  • Yesterday : 933


환절기

2011.08.21 06:58

지혜 조회 수:2102

       환절기

 

 

 

젖을 떼고

기저귀를 떼고,

 

밤마다

베개를 안고 끙끙 앓는 

잠투정도 떠날 때 있겠지

 

마디 마디 굳히고 

성큼 올라 서면

 

몸 굽혀

세상의 후미진 모퉁이에도

마음 길 내겠지

 

태어나기

이전부터 적혀있는

그대의 꿈을 엿보는 계절이

 

내 근심 걱정의

젖을 떼고

기저귀를 떼어 낸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 입하立夏 [1] 지혜 2013.06.03 2931
29 천지에서 [1] 지혜 2013.06.16 3041
28 Sufi Dance - Asha (Denis Quinn) [3] Saron-Jaha 2013.07.24 3277
27 대지의 어머니 [1] 에덴 2013.08.25 2727
26 '화'란 이름의 나의 아기에게 [4] 솟는 샘 2013.09.10 2421
25 가을 [1] 마음 2013.09.11 2376
24 지난여름 보내며 [1] Saron-Jaha 2013.09.28 2093
23 [1] 지혜 2013.10.01 2181
22 억새 [1] 지혜 2013.10.18 2169
21 달떴네 [4] 솟는 샘 2013.10.22 2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