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시인
2011.12.20 03:24
새벽, 시인
밤 새 뒤척이던
허상이 꼬리를 자르고,
차가운 물이
세수하는 소리다
맑은 거울 보며
매무새 결 고웁게
빗질하는 소리다
컴퓨터 자판에서
생각의 부리가
이파리 쪼아내고
꽃잎 틔우는 소리다
혹여
내가 일군 한 줄 바람
누군가에게로 닿아
공양미 삼백 석 같은,
꿈 아닌
꿈을 켜는 소리다
댓글 3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30 | 사랑 쇼핑백 [1] | 에덴 | 2010.05.11 | 3820 |
229 | 오늘밤은 그러하다 [2] | 마음 | 2011.01.11 | 3816 |
228 | 그릇들의 대화 [1] | 요새 | 2010.03.19 | 3814 |
227 | 아들아 ,봄 길은 [3] | 물님 | 2011.04.26 | 3810 |
226 | 道峰에 오르며 | 에덴 | 2010.04.22 | 3809 |
225 | 친구 [4] | 요새 | 2010.01.28 | 3809 |
224 | 지휘자에게 보면대가 있듯이 [3] | 도도 | 2010.01.05 | 3808 |
223 | 꿈을 안고 살아 가는 넌... [3] | 요새 | 2010.06.01 | 3806 |
222 | 소금 댓글 [2] | 하늘꽃 | 2010.02.06 | 3805 |
221 |
내가 네안에
[3] ![]() | 하늘꽃 | 2010.01.16 | 3805 |
심청이의 마음을 지닌 시인
새벽
시인의 노래가 따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