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2774
  • Today : 1348
  • Yesterday : 1200


차례상

2012.10.03 00:02

지혜 조회 수:2972

차례상

 

 

 

보름달을 보러

보름 동안 걸어갔더니

보름달은 없고

아버지 어머니

어머니의 할아버지

할아버지의 할머니만 계셨습니다

 

대대손손 모두

둥글둥글 

사이 좋게 살라는

두리 둥둥

신명 나게 사르라는

간절하신 염원만 두둥실 했습니다

 

올해 차례상에는

우리들의 차례次例,

궁구하고 공글린

보름달을 올렸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0 웅녀에게 [1] 물님 2011.10.31 2875
229 [3] 지혜 2011.08.19 2884
228 새벽, 시인 [3] 지혜 2011.12.20 2885
227 불면도 호사다 [1] 지혜 2011.09.08 2888
226 그에게 꽃을 받다 [1] 지혜 2011.08.18 2889
225 싸우지 않고 이기기 [1] 지혜 2011.10.19 2895
224 눈 먼 새에게 [1] 지혜 2011.09.05 2898
223 침을 맞으며 지혜 2011.11.03 2900
222 내 유년의 가르침은 [1] 물님 2011.11.23 2903
221 추수 [1] 지혜 2011.09.22 2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