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6370
  • Today : 1036
  • Yesterday : 933


당신의 들꽃으로

2011.04.28 12:10

하늘 조회 수:2692


        당신의 들꽃으로 /신 영 마른 겨울 가지 적시며 봄비로 찾아오신 당신 겨우내 잠자던 몸을 두들기며 영혼의 깊은 잠을 깨우는 당신 당신의 숨결이 내게 머뭅니다 아지랑이 고운 봄날 나풀거리며 나비 되어 오신 당신 한낮의 햇살 아래 황홀함으로 뉘인 들풀의 몸을 촉촉이 적시며 당신의 입맞춤이 내게 머뭅니다 긴 겨울의 오랜 기다림처럼 당신을 향한 깊은 그리움은 봄비로 오신 당신 품에서 촉촉이 젖어들어 움을 내더니 당신 닮은 들꽃을 피워냅니다 겨우내 잠들었던 숲 속을 깨우고 봄 내음 가득 햇살을 부르며 촉촉한 빗줄기 하늘과 땅을 잇고 누운 들풀들을 일으켜 세우며 당신 닮은 당신의 들꽃으로 핍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0 노을 생각 지혜 2011.11.04 2198
209 눈꽃, 길 [1] 지혜 2011.12.29 2200
208 손자 일기 2 [1] 지혜 2011.12.24 2207
207 생명의 성찬 [2] 지혜 2011.09.27 2209
206 정의正義는 거기에 지혜 2011.12.04 2209
205 고해 [2] 지혜 2013.02.28 2210
204 [3] 도도 2012.02.21 2216
203 [2] 도도 2012.03.09 2218
202 두통 [2] 지혜 2011.09.20 2228
201 이름 값을 하는 절기 [3] 지혜 2011.09.26 2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