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2920
  • Today : 518
  • Yesterday : 874


사과

2011.10.08 06:33

지혜 조회 수:3235

      사과

 

 

 

부서져서

부서져서

흔적조차 없이

너의 살

너의 피 속으로 들어가

네가 되어야 했어

네가

나로 다시 올

정명定命을

보얀 속살을 저며

닦아야 했어

너는 먹고

나는 먹히지만

우리는 

하나를 향하여

먼 길을 가는 중이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0 멸치 [2] 지혜 2011.09.03 3160
119 똥의 고독 [1] 지혜 2011.09.02 3324
118 바람의 이유 [1] 지혜 2011.09.01 3000
117 관계 [2] 지혜 2011.08.31 3549
116 문어 사람 [1] 지혜 2011.08.30 2986
115 삶의 적정 온도 [2] 지혜 2011.08.29 3222
114 안시성 옹기 터에서 [2] 지혜 2011.08.27 3184
113 술이 부는 피리 [1] 지혜 2011.08.27 3484
112 처서 [1] 지혜 2011.08.25 3085
111 [1] 물님 2011.08.24 3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