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0107
  • Today : 1333
  • Yesterday : 1280


소한小寒

2012.01.05 15:26

지혜 조회 수:2290

소한小寒

 

 

이십사 절기에서

스물세번째인 소한小寒 아침에

어떤 아우 생각이 난다

제가 으뜸이 되고자

다 늙어서까지

늘 제 언니에게 엉기며

생떼처럼 밀어부치던, 한기寒氣같은,

 

대한大寒은 소한小寒에게

귀싸대기를 맞아주며

인심을 얻고

소한小寒은 해마다

업장이나 한 근씩 늘여간다

 

귀싸대기보다 더 큰 걸 맞더라도

나는 대한으로 남을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0 우산 속 산책 [1] 지혜 2012.07.27 2239
149 수박 [1] 지혜 2011.08.10 2234
148 그림자 없는 길 [1] 지혜 2013.03.27 2233
147 오월의 기도 도도 2012.05.24 2231
146 기다림 에덴 2010.04.22 2228
145 사랑은 그렇다 [2] 지혜 2011.08.13 2227
144 차례상 [2] 지혜 2012.10.03 2226
143 손자일기 3 [1] 지혜 2012.02.23 2217
142 여름 향기 [2] 지혜 2011.08.02 2214
141 '화'란 이름의 나의 아기에게 [4] 솟는 샘 2013.09.10 2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