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중물
2012.01.19 14:39
마중물
그냥
웃어봐요
흔적 없이
사라지는
저 구름을 봐요
졸아들던 물줄기에
마중물을 붓고
그리움을 펌핑해 봐요
지하에 갇혔던 샘
지상으로 올라오네요
즐거이
엎드려 손을 모으네요
가다가 아주 멈추어야 할
거기에 이르러도
마중물은 남기고 가요
댓글 4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0 | 순천의 문으로 [1] | 지혜 | 2012.03.10 | 3533 |
119 | 길 [1] | 지혜 | 2013.10.01 | 3535 |
118 | 소한小寒 [2] | 지혜 | 2012.01.05 | 3536 |
117 | 느보산에서 - 물 [6] | 도도 | 2012.02.05 | 3537 |
116 | 거기까지 [2] | 지혜 | 2012.03.07 | 3541 |
115 | 당신의 들꽃으로 [3] | 하늘 | 2011.04.28 | 3543 |
114 | 단풍 | 지혜 | 2011.11.06 | 3545 |
113 | 오늘 그대에게 [9] | 도도 | 2012.01.09 | 3551 |
112 | 풍경 [1] | 지혜 | 2012.03.16 | 3555 |
111 | 그러니까 [1] | 지혜 | 2012.02.16 | 35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