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중물
2012.01.19 14:39
마중물
그냥
웃어봐요
흔적 없이
사라지는
저 구름을 봐요
졸아들던 물줄기에
마중물을 붓고
그리움을 펌핑해 봐요
지하에 갇혔던 샘
지상으로 올라오네요
즐거이
엎드려 손을 모으네요
가다가 아주 멈추어야 할
거기에 이르러도
마중물은 남기고 가요
댓글 4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0 | 몸살 [1] | 지혜 | 2011.09.17 | 3161 |
99 | 그래 공이구나 | 지혜 | 2011.07.27 | 3156 |
98 | 사랑은 그렇다 [2] | 지혜 | 2011.08.13 | 3155 |
97 | 아침 [1] | 마음 | 2012.08.18 | 3151 |
96 | 오에 겐자부로, 「탱크로의 머리 폭탄」 중에서 | 물님 | 2012.08.16 | 3148 |
95 | 가을 나비 [1] | 지혜 | 2011.11.09 | 3145 |
94 | 불재로 간다 [1] | 지혜 | 2011.10.30 | 3144 |
93 | 그가 빈 몸을 반짝일 때 [1] | 지혜 | 2011.07.26 | 3143 |
92 | 미움과 놀다 [1] | 솟는 샘 | 2013.11.05 | 3141 |
91 | 추석 비 [2] | 지혜 | 2011.09.11 | 31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