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3816
  • Today : 583
  • Yesterday : 831


별 -- 향기

2012.12.13 09:06

물님 조회 수:3445

 

 

내가 잠시 머무는 광주에는 별이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별이 없는 것은 아니다

별이 보고 싶어 산에 오른다

별이 꽤 많이 나를 향해 손을 반짝인다

그렇다고 그만큼만 별이 있는 것은 아니다

케냐산 밑에 별들이 끝없이 내 머리 위로 쏟아진다

그렇다고 별들이 케냐산 위에만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내 마음속에 우주의 모든 별들이 숨바꼭질하고 있다

오늘 나는 내 마음속에 술래가 되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0 사려니 숲길 [1] 물님 2011.12.01 3285
49 눈꽃, 길 [1] 지혜 2011.12.29 3283
48 새벽, 시인 [3] 지혜 2011.12.20 3278
47 냉혈에서 온혈로 [1] 지혜 2011.09.14 3277
46 내 유년의 가르침은 [1] 물님 2011.11.23 3276
45 환절기 [1] 지혜 2011.08.21 3271
44 삶의 적정 온도 [2] 지혜 2011.08.29 3264
43 어떤 약속 지혜 2012.05.24 3263
42 설고 설었다 [2] 지혜 2011.09.16 3260
41 그냥 곁에 있어보아라 [1] 지혜 2011.11.12 3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