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8761
  • Today : 498
  • Yesterday : 924


연록과 함께한 날들

2010.05.11 13:01

에덴 조회 수:1959

도봉산 원통사에
석굴이 있다
왜 그곳에 그리 자주 가고싶은걸까?
무수골을 시작으로 천천히
원통사를 향해 오르는데
초록의 기운이 에워싼다
잠시
함께 흐르고 흘러 길게 호흡하며
눈을뜬다

여기가 어디지?
나는 누구지?

저벅저벅 초록의 기운에 감싸여
걷는 걸음은 어느새
원통사석굴에  당도한다

앉는다
미간이 간질간질 한다
들숨과 날숨을 바라본다

합장을하며 일어선다
눈앞의 초록이
선명히
눈에
들어와 앉는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24 Guest 구인회 2008.05.13 1474
1023 보고픈 춤꾼님, 케냐... 도도 2010.08.09 1474
1022 물비늘님, 길을 물어... 도도 2011.03.02 1474
1021 승리해도 명성을 얻지 않는다 도도 2018.04.10 1474
1020 Guest 하늘꽃 2008.04.01 1475
1019 Guest 박충선 2008.10.04 1475
1018 오늘 서울 상봉역 옆... 봄날 2011.03.29 1475
1017 연꽃 만나고 가는 바... 여왕 2009.04.28 1476
1016 우연히 들렀는데 많은... 봄꽃 2011.05.22 1476
1015 사랑하는 물님전 오늘... 비밀 2009.02.28 1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