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7460
  • Today : 730
  • Yesterday : 980


밖에 잠깐 나갔다 왔...

2012.08.28 13:39

도도 조회 수:2014

밖에 잠깐 나갔다 왔는데
무언가가 갑자기 날아들어
나를 덮칠 것 같은 무서움이
엄습하지만 이내 건물안은
안전지대니까 숨돌리고
안에서 보는 바깥세상은 볼라벤
흔들림과 꺾임, 부서짐과 날아감
내동댕이쳐짐과 굉음이 있다.
그리고
자녀들의 안부전화
나는 지금 이 순간
안전함이 눈물겨운
눈물겨운 삶 속에 있다.
지붕이며 하수구며
대문과 유리창, 생명있는 작물들 등등
보살피는 손길이 있음을 믿으며
지칠대로 지친 뫔 위에
오늘 위로가 있으리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74 Guest 운영자 2008.05.06 2373
873 Guest 송화미 2008.04.19 2373
872 나 되어감을 [1] 요새 2010.03.11 2371
871 화병(Hwa-byeong) [2] 하늘 2010.10.20 2370
870 소리 요새 2010.07.09 2370
869 안도현 시인의 절필 선언을 바라보는 문인들의 선언 물님 2013.07.25 2368
868 민들레 세상 [1] 요새 2010.06.12 2368
867 연꽃 만나고 가는 바... 여왕 2009.04.28 2368
866 물비늘입니다.전 길을... 물비늘 2011.02.25 2367
865 Guest 하늘꽃 2008.11.01 2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