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8703
  • Today : 798
  • Yesterday : 1175


연록과 함께한 날들

2010.05.11 13:01

에덴 조회 수:2350

도봉산 원통사에
석굴이 있다
왜 그곳에 그리 자주 가고싶은걸까?
무수골을 시작으로 천천히
원통사를 향해 오르는데
초록의 기운이 에워싼다
잠시
함께 흐르고 흘러 길게 호흡하며
눈을뜬다

여기가 어디지?
나는 누구지?

저벅저벅 초록의 기운에 감싸여
걷는 걸음은 어느새
원통사석굴에  당도한다

앉는다
미간이 간질간질 한다
들숨과 날숨을 바라본다

합장을하며 일어선다
눈앞의 초록이
선명히
눈에
들어와 앉는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14 heartily believe 도도 2019.03.18 2531
1013 Guest 구인회 2008.05.23 2531
1012 Guest 구인회 2008.05.09 2530
1011 Guest 빛 ray of creation 2006.04.10 2527
1010 김밥을 만들며... [5] 하늘 2011.05.20 2526
1009 Guest 관계 2008.05.06 2526
1008 Guest 구인회 2008.05.07 2526
1007 Guest 구인회 2008.10.06 2520
1006 세상에 나가서 불재를... 명명 2011.04.24 2519
1005 Guest nolmoe 2008.06.09 2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