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버님 산소에 다녀왔다.
평생 어머님을 왕비처럼 대하셨다고 하셨다.
그런 아버님을 어머니는 왕처럼 섬기셨으리라.
신세진 사람들이 이것저것 인사를 챙겨올 때,
이런것 필요없고 사람하나 써달라 부탁하셨다고 하셨다.
그래 이름없는 작은 집안의 사람들 주소하나 달랑들고 상경하여 아버님을 찾을 때,
잠자리를 내어주고 일자리를 얻어주고 노자를 얹어 보내셨다고 하셨다.
욕심많은 울 어머니, 자식을 내려놓지 못하고 제 맘대로 안되는 현실에 혈기 부릴때도
절대로 자식들 앞에선 어머님을 나무라지 않으셨다고 하셨다.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라는데.. 아버님이 계셨으면 네가 얼마나 더 사랑을 받았을텐데.....'
홀로이 큰 아들을 독립시켜야했던 젊은 여인이 어린 며느리에게 죄없이 용서를 구하셨다.
시집와서 드리는 첫 아버님 기일예배,
"부부가 어떻게 사랑하며 섬기는지, 어떻게 아버지가 되어야하는지
우리에게 본을 보여주고 가신 고 김화연 집사님...." 친구분은 그렇게 아버님을 추억하셨다.
그 무엇으로도 위로받지 못할 외로움 안고 오르셨을 사랑하는 남편 산소가는 길....
이젠 자식 손자들로 인해 그저 그리움의 길 되었기를......
아버님이 보여주신 이 땅의 작은 천국이 새끼치듯 늘어가고 있음으로......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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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님
2014.09.18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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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
2014.09.18 14:39
하늘님으로 인하여 이땅에 작은 천국이 새끼치듯 늘어가고 있어요. 아멘입니다.
아~~~ 침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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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포인트
2014.09.21 20:05
아버님을 통해 남편을 보고
또 남편을 통해 아버님 봅니다.
제 눈을 열어 주신 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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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포인트
2014.09.21 20:07
도님이랑 이렇게 맛있는것도 먹고
화음맞춰 노래도 맘껏 부르고 그러믄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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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꽃
2014.09.30 01:44
모든것이 다아 아름답군요
할레루야!
감사합니다
주께 영광입니다!!!
갇불렛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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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소 !
하나님의 사랑이 부모를 통해서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가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아침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