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0631
  • Today : 1007
  • Yesterday : 966


2013.10.01 08:06

지혜 조회 수:1618


고사리손 이끌어서 유치원 오가는 길

채송화 민들레꽃 가난해도 화려한 길

태풍이 흩고 남았던 애간장을 털어낸 길


다섯 살 손자의 힘은 제 할미를 꽁꽁 묶는

끌안고 무거웠던 허망도 걷어 내는

산 같던 등짐 한 더미 건널목을 건넌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0 옥수수 편지 [1] 지혜 2011.08.22 1595
259 술이 부는 피리 [1] 지혜 2011.08.27 1595
258 불재로 간다 [1] 지혜 2011.10.30 1597
257 냉혈에서 온혈로 [1] 지혜 2011.09.14 1598
256 단풍 지혜 2011.11.06 1600
255 그대의 하늘을 열어야지 [1] 지혜 2011.10.06 1603
254 괴물 [1] 지혜 2011.10.09 1604
253 노을 생각 지혜 2011.11.04 1608
252 지난여름 보내며 [1] Saron-Jaha 2013.09.28 1609
251 구절초 메시지 [1] 지혜 2011.10.18 1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