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3525
  • Today : 742
  • Yesterday : 1357


아침 기도

2011.08.07 22:47

지혜 조회 수:3091

        아침 기도

 

 

 

 

창문을 여니

바람이 지느러미를

싱싱 저으며 달려오고

 

 

논은 너르디 너른 품에

초록 비단을 짜고 있습니다

 

길 가의 메타세퀘이어는

여름 옷을 충실히 입고

 

자동차들의 수고로운 발길은

저 마다의 일터로 향합니다

 

 

모두 자기 일에 열중인  

아름다운 세상이

제 머리를 숙이게 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0 벽으로 [4] 지혜 2012.06.23 3043
169 빚에서 빛으로 [1] 지혜 2012.11.21 3043
168 어떤 날 풍경 지혜 2012.02.22 3044
167 가을 [1] 마음 2013.09.11 3048
166 죽은 게의 당부 [1] 지혜 2011.08.08 3049
165 손자일기 3 [1] 지혜 2012.02.23 3050
164 잔잔해진 풍랑(마르코4장35절-41절) [1] 지혜 2011.08.09 3051
163 손자 가라사대 [1] 지혜 2012.11.08 3051
162 천국과 지옥 [2] 지혜 2012.11.15 3051
161 내 안의 나 ,나, 나 [1] 지혜 2011.07.30 3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