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먼 새에게
2011.09.05 08:35
눈 먼 새에게
오물에
주저앉은 새야
울기만 하는 새야
사치스런 눈물로
젖은 날개 더욱 무겁구나
죽지가 내려 앉았으면
눈을 떠야 할 때다
눈을 떠라
눈을 뜨고 보아라
시간 밖의 시간
공간 너머의 공간,
거기에 있는
너를 찾아라
앞이 깜깜하면
눈을 떠
너로 하여
너를 보아야 할 때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30 | 그냥 곁에 있어보아라 [1] | 지혜 | 2011.11.12 | 2348 |
| 229 | 환절기 [1] | 지혜 | 2011.08.21 | 2349 |
| 228 | 마늘을 보다 | 지혜 | 2011.12.01 | 2356 |
| 227 | 내 유년의 가르침은 [1] | 물님 | 2011.11.23 | 2358 |
| 226 | 설고 설었다 [2] | 지혜 | 2011.09.16 | 2367 |
| 225 | 손자 [1] | 지혜 | 2011.10.13 | 2367 |
| 224 | 웅녀에게 [1] | 물님 | 2011.10.31 | 2368 |
| 223 | 백일홍 [1] | 지혜 | 2011.09.07 | 2379 |
| 222 | 불면도 호사다 [1] | 지혜 | 2011.09.08 | 2379 |
| 221 | 가을 편지 [1] | 지혜 | 2011.09.19 | 2381 |
영감이 출렁이는 詩
파문의 향기가 진동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