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4771
  • Today : 846
  • Yesterday : 1142


손자

2011.10.13 17:59

지혜 조회 수:3037

           손자

 

 

 

가르치지 않았는데

알 것은 알고

그리움을 모르면서

그리움을 앓는다

쬐그만 가슴

만경유리萬境琉璃로

낡은 창의

얼룩을 비추이고

고물고물 빈손으로

장한의 똬리를 풀어 낸다

줘야만 먹고 사는

어리디 어린 것이

고목의 허리를 받쳐 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0 동면 걷기 [1] 지혜 2013.01.21 2930
239 [3] 도도 2012.02.21 2931
238 구절초 메시지 [1] 지혜 2011.10.18 2935
237 봄밤 [3] 물님 2012.05.03 2937
236 두통 [2] 지혜 2011.09.20 2938
235 그냥 곁에 있어보아라 [1] 지혜 2011.11.12 2938
234 [2] 도도 2012.03.09 2944
233 나를 건지러 갑니다(루가5,1~11) [1] 지혜 2011.08.22 2946
232 어린 새 [1] 지혜 2011.09.10 2947
231 [1] 물님 2011.08.24 2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