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3653
  • Today : 870
  • Yesterday : 1357


바람은

2011.12.17 07:11

지혜 조회 수:2974

바람은

 

 

숲을 헹구어

다음 생 오시는 길을 내고

사시사철

바다를 꿈꾸게 하는

혁명의 깃발이다

 

너 없는

산은

산일 수 없지

물이

물일 수 없고

길이

길일 수 없지

 

누구를

위한다 하지 않으면서

태연스런 걸음으로

초연에 들었거니

 

바람,

내가 걸어야 할

마지막 걸음이어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0 웅녀에게 [1] 물님 2011.10.31 2914
159 불재로 간다 [1] 지혜 2011.10.30 2943
158 사포리 들판에서 지혜 2011.10.27 2767
157 백수도로에서 백수가 되기로 했네 지혜 2011.10.24 2817
156 어둠이 집을 지었지만 지혜 2011.10.23 3097
155 맴맴 지혜 2011.10.22 3140
154 싸우지 않고 이기기 [1] 지혜 2011.10.19 2926
153 구절초 메시지 [1] 지혜 2011.10.18 2875
152 간이역에서 [1] 지혜 2011.10.17 3086
151 살사리꽃, 꽃길에서 [1] 지혜 2011.10.15 27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