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5328
  • Today : 927
  • Yesterday : 1527


풍경

2012.03.16 07:52

지혜 조회 수:2421

풍경

 

 

 

언제부터인가

바람이 잠을 깨운다

 

삶은 어려워서 쉬운 것

 

배가 고프면

주린 배를 꼭꼭 씹어서

밥맛을 배우게 하고

 

고된 일을 할 때에만

막걸리 한 사발에 내려오는

하늘을 볼 수 있는 것

 

멀미하는 배에 탔으면

흔들거림과 하나가 되어라

 

무엇이 오든

다만 받아들임을 선택하여

접힌 날개를 날게 하고

신산한 바람을 쉬게 하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0 그래 공이구나 지혜 2011.07.27 2335
159 봄비 [6] 샤론(자하) 2012.02.27 2342
158 죽은 게의 당부 [1] 지혜 2011.08.08 2344
157 잔잔해진 풍랑(마르코4장35절-41절) [1] 지혜 2011.08.09 2345
156 봄 편지 [3] 지혜 2012.03.17 2346
155 여름 향기 [2] 지혜 2011.08.02 2352
154 둥지를 버린 새로부터 [1] 지혜 2012.08.17 2352
153 대붕날다 [4] file 샤론 2012.05.21 2353
152 바람은 [2] 지혜 2011.12.17 2358
151 순천의 문으로 [1] 지혜 2012.03.10 2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