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5885
  • Today : 955
  • Yesterday : 1451


이천 십년 붓다

2010.05.27 15:41

지혜 조회 수:2787

    이천 십년 붓다




잎새마다
초롱을 켠 오월

창을 닫으려던 밤을
개구리 울음이 밀쳐낸다

멀리
짖어대던 기적은 쫓아
등을 몰아 세우더니

비키시오
비키시오
분기와 허욕의
자책마저 비키시오

그대 안의 그대
세상 밖의 세상에게로
어서 가시오

눈 감아 살아온 날
창세부터 마련 된
이천 십년 붓다
그가 내 심청인 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0 내 유년의 가르침은 [1] 물님 2011.11.23 1746
239 안시성 옹기 터에서 [2] 지혜 2011.08.27 1747
238 내게 읽힌 사랑 [1] 지혜 2011.08.24 1749
237 웅녀에게 [1] 물님 2011.10.31 1751
236 냉혈에서 온혈로 [1] 지혜 2011.09.14 1752
235 보이잖니 지혜 2011.11.24 1753
234 가을 선운사에서 [1] 지혜 2011.10.03 1754
233 생명의 성찬 [2] 지혜 2011.09.27 1759
232 가을 나비 [1] 지혜 2011.11.09 1761
231 그에게 꽃을 받다 [1] 지혜 2011.08.18 17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