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3314
  • Today : 1024
  • Yesterday : 1145


오늘밤은 그러하다

2011.01.11 18:22

마음 조회 수:2712

눈 나리는 저녁 하늘을  바라 보는데,

한 마리 새가 나무에 앉는다.

 

새가 나무가 되었다.

금새, 새도 나무도 아닌 그것이다.

 

나리는 눈 때문에 한 사람을 그리는데

내가 그가 되었다.

금새, 나도 그도 아닌 것이 되었다.

 

내가 그를 부르는데,

아무 것도 없이 소리 뿐이다..

 

아주 고요하게 눈이 나리고 있다.

오늘 밤은 그러하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0 길에서 [2] 마음 2010.12.03 2698
219 고흐가 귀를 자른 진짜 이유 [2] 물님 2010.03.01 2698
218 겨울 마감 [2] 지혜 2014.02.14 2688
217 애고머니 [1] 지혜 2010.06.04 2688
216 새가 되어 [2] 요새 2010.04.24 2687
215 한춤 요새 2010.07.08 2671
214 음식 [1] 요새 2010.04.28 2662
213 진달래교회 [2] 선한님 2013.12.09 2651
212 꿈을 안고 살아 가는 넌... [3] 요새 2010.06.01 2650
211 내 어머니 무덤가에 [3] 하늘 2010.06.30 2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