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5830
  • Today : 900
  • Yesterday : 1451


환절기

2011.08.21 06:58

지혜 조회 수:1737

       환절기

 

 

 

젖을 떼고

기저귀를 떼고,

 

밤마다

베개를 안고 끙끙 앓는 

잠투정도 떠날 때 있겠지

 

마디 마디 굳히고 

성큼 올라 서면

 

몸 굽혀

세상의 후미진 모퉁이에도

마음 길 내겠지

 

태어나기

이전부터 적혀있는

그대의 꿈을 엿보는 계절이

 

내 근심 걱정의

젖을 떼고

기저귀를 떼어 낸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0 약속 [1] 지혜 2012.01.04 1934
179 눈꽃, 길 [1] 지혜 2011.12.29 1808
178 손자 일기 2 [1] 지혜 2011.12.24 1857
177 벼 - 물 [1] 물님 2011.12.24 1936
176 새벽, 시인 [3] 지혜 2011.12.20 1819
175 바람은 [2] 지혜 2011.12.17 2049
174 추위 익히기 [3] 지혜 2011.12.14 2622
173 최강 무기 [1] 지혜 2011.12.06 1933
172 정의正義는 거기에 지혜 2011.12.04 1880
171 사려니 숲길 [1] 물님 2011.12.01 1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