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2413
  • Today : 879
  • Yesterday : 1259


환절기

2011.08.21 06:58

지혜 조회 수:1962

       환절기

 

 

 

젖을 떼고

기저귀를 떼고,

 

밤마다

베개를 안고 끙끙 앓는 

잠투정도 떠날 때 있겠지

 

마디 마디 굳히고 

성큼 올라 서면

 

몸 굽혀

세상의 후미진 모퉁이에도

마음 길 내겠지

 

태어나기

이전부터 적혀있는

그대의 꿈을 엿보는 계절이

 

내 근심 걱정의

젖을 떼고

기저귀를 떼어 낸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0 아직은 덜 외로운 사람 [5] 하늘 2010.09.10 3146
249 새벽에 꾸는 꿈 [4] 물님 2010.01.30 3120
248 독수리가 되어 [5] 물님 2010.08.30 3093
247 그대는 내게 - 故 박완서 선생님을 추모하면서... [2] 하늘 2011.01.27 3089
246 연록과 눕다 [2] 에덴 2010.05.11 3086
245 아들아 ,봄 길은 [3] 물님 2011.04.26 3081
244 경각산 패러글라이더장에서 [1] 물님 2011.04.01 3077
243 당신의 작품 속에는 [4] 도도 2010.01.31 3053
242 주전자 명상 [1] 도도 2011.01.15 3049
241 내가 네안에 [3] file 하늘꽃 2010.01.16 3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