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편지
2011.08.22 23:50
옥수수 편지
겨우 두어 겹 벗고
먹으라고 하지 말아요
벗어 나고
벗어 나고,
일곱 번은 벗어 나와야
음식이 될 터인데
수염이 뽑혀도
말랑거리는
온전한 떡이 될 터인데,
그대
하냥
꺼풀 속에 있네요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80 | 낙엽 쌓인 숲길을 걸으며 5행시 짓기 [1] | 도도 | 2021.11.09 | 2729 |
| 279 |
불재에는 - 경배님의 시
 | 도도 | 2018.03.06 | 3636 |
| 278 | 추석 밑 | 지혜 | 2015.10.05 | 3807 |
| 277 | 산맥 | 지혜 | 2015.10.05 | 3752 |
| 276 | 은명기 목사님 추모시 - 이병창 | 도도 | 2015.09.16 | 3972 |
| 275 | 얼굴 - 영광님의 시 | 도도 | 2015.08.12 | 4004 |
| 274 | 불재 [1] | 능력 | 2015.06.28 | 3922 |
| 273 | 새날 | 물님 | 2015.05.26 | 3349 |
| 272 | 오늘 | 도도 | 2014.11.09 | 3391 |
| 271 | 회갑에 [2] | 도도 | 2014.10.06 | 3454 |
"산다는 것은 자신을 초월한 존엄함을 기리는 것"
그렇게 벗기가 어려워 웅크려들고 작아지고
거대한 법칙의 쇠사슬을 풀지 않는 한
결국 인간은 다시 나지 않으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