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9956
  • Today : 633
  • Yesterday : 1104


설고 설었다

2011.09.16 08:34

지혜 조회 수:4097

  설고 설었다

 

 

 

지난밤

잠이 설었다

 

이미

메울 수 없는 간극을

그는 징징거렸다

놓쳐버린 시간을 주우려

동동대고 있었다

 

공범자는 도망치고 싶었다

네 탓이라는 구실을

어떻게든 찾아야 했다

 

거꾸로 보낸

나도 그도 설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1 벽으로 [4] 지혜 2012.06.23 4102
230 내 유년의 가르침은 [1] 물님 2011.11.23 4103
229 두통 [2] 지혜 2011.09.20 4105
228 손자일기 3 [1] 지혜 2012.02.23 4109
227 새벽, 시인 [3] 지혜 2011.12.20 4114
226 괴물 [1] 지혜 2011.10.09 4115
225 메밀꽃 질 무렵 [1] 지혜 2011.10.05 4121
224 웅녀에게 [1] 물님 2011.10.31 4127
223 바람은 [2] 지혜 2011.12.17 4128
222 [1] 지혜 2013.03.24 4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