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리아에서
2020.01.16 00:58
알렉산드리아에서
사람들은 물고기를 낚고 있고
나는 하염없이 바다를 낚고 있다.
허망한 역사를 입장료내고 돌아보는
알렉산드리아.
그래도 우연은 없다고
눈앞에 있는 것들은 모두
나의 기회로 여기 와있노라고
생각하면서
신발의 먼지를 턴다.
이 세상의 영화가 한바탕 꿈이고
환영이라는 것을 실감하고
확인하는 지중해여행.
저기 지나가는 구름이
너를 낚으라고
너나 잘 낚으며 살라고 한다.
2012, 11월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0 | 빛깔의 바다는 ㅡ 물 [1] | 도도 | 2017.08.08 | 1888 |
| 19 | 산은 높고 ㅡ 물 [1] | 도도 | 2017.08.08 | 1886 |
| 18 | 조문(弔問) | 물님 | 2014.08.17 | 1880 |
| 17 | 고산 안수사 | 물님 | 2020.06.21 | 1877 |
| 16 | 봉준이 형 | 물님 | 2022.03.06 | 1817 |
| 15 | 문수암 | 물님 | 2019.05.29 | 1794 |
| 14 |
양구 펀치볼에서 - 숨
 | 도도 | 2019.06.07 | 1788 |
| 13 |
아들아, 봄길은
| 도도 | 2019.04.08 | 1758 |
| 12 |
달마산 미황사 - 숨 이병창
| 도도 | 2019.06.30 | 1755 |
| 11 | 익산 석불사 | 물님 | 2020.05.08 | 17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