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재 한땀 두땀 생명나무
2018.12.21 23:03
- 크리스마스 츄리를 연상하게 하는 생명나무 - 작가 이야기
동짓날 딸 생일이 다가와서
세종시에 다니러 가서 하룻밤 자고가라는
손주녀석의 애원에 슬며시
준비도 없이 누워 버렸다.
이튿날 돌아오려는데
데카 문중 보호님 생각이 났다.
집 짓느라 얼마나 고생했을까
바느질 작품은 얼마나 전시되었나.
찾아가보니 정성가득 꼼지락
손길이 묻어있는 여러 작품들
그 중에 생명나무 한땀두땀
불재 숲에 살면서도
유독 나무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그것이 에덴동산에 주셨던 그 나무
생명나무로 보이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생명나무 그늘 아래에서
뫔 넉넉하고 기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해
벽에 걸어 놓고 보기로 한 날,
떠올리기만 해도 하늘나라 선물,
딸과 손주녀석, 그리고 사위,
보호님과 숨님 덕분이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54 | 감사패 | 도도 | 2016.06.08 | 1986 |
753 | 우리 권사님 [1] | 도도 | 2012.10.30 | 1986 |
752 | 스승의 주일에~ | 도도 | 2022.05.16 | 1984 |
751 | 뫔카페 에스프레소 향기에 취하다 | 도도 | 2019.12.21 | 1984 |
750 | 우명산 도덕사 - 숨님 시 | 도도 | 2020.05.26 | 1983 |
749 | 사전투표 | 도도 | 2020.04.14 | 1981 |
748 | 불재 야외식탁에서 ~ | 도도 | 2020.10.27 | 1979 |
747 | 불재의 대나무(11.2) | 구인회 | 2008.11.02 | 19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