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5723
  • Today : 785
  • Yesterday : 926


연록과 함께한 날들

2010.05.11 13:01

에덴 조회 수:2179

도봉산 원통사에
석굴이 있다
왜 그곳에 그리 자주 가고싶은걸까?
무수골을 시작으로 천천히
원통사를 향해 오르는데
초록의 기운이 에워싼다
잠시
함께 흐르고 흘러 길게 호흡하며
눈을뜬다

여기가 어디지?
나는 누구지?

저벅저벅 초록의 기운에 감싸여
걷는 걸음은 어느새
원통사석굴에  당도한다

앉는다
미간이 간질간질 한다
들숨과 날숨을 바라본다

합장을하며 일어선다
눈앞의 초록이
선명히
눈에
들어와 앉는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14 Guest 태안 2008.03.18 2220
1013 껍질속의 나 [2] 에덴 2010.01.28 2219
1012 Guest 덕이 2007.02.09 2219
1011 Guest 김선희 2006.02.23 2217
1010 [한겨레가 만난 사람] ‘영세중립평화통일론’ 회고록 낸 이남순씨 [1] 물님 2010.07.18 2214
1009 첫 경험... [4] 경배 2010.06.29 2214
1008 Guest 물결 2008.04.27 2214
1007 [2] 어린왕자 2012.05.19 2213
1006 산사의 봄을 따사롭게 물들인 詩의 향연문학현장/ 가섭사 시 낭송회 물님 2016.10.27 2212
1005 Guest 하늘꽃 2008.05.20 2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