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0682
  • Today : 841
  • Yesterday : 1032


나는 통곡하며 살고 ...

2012.07.23 20:12

열음 조회 수:1979

나는 통곡하며 살고 싶다.
나는 대충대충, 생활도 대충대충, 만남도 대충대충, 일도 대충대충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
나는 모든 일에 통곡하는 그런 열정을 지니고 살고 싶다.
어찌 사랑뿐이겠는가.
나는 친구도 통곡하고 사귀고 싶고, 꽃 한송이도 통곡하고 보고 싶다.
내 아들딸들의 통곡하는 아버지이고 싶고,
아내와도 늙어 죽을 때까지 통곡하며 살고 싶다.
하느님도 통곡하며 믿고 싶고, 죄도 통곡하며 짓고 싶다.

최인호의 < 사랑아 나는 통곡한다 > 중에서

카톨릭신자인 작가의 글 입니다.
인간과 사물에 대한 깊은 애정과 열정이 있어야 통곡할 수 있습니다
느슨해지고, 내가 보듬어야할 것에 눈 감고 싶어질 때 꼭 생각나는 글 입니다.
7월 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64 Guest 도도 2008.10.14 1906
1163 불재 구석구석에 만복... 관계 2010.01.01 1906
1162 그리운 물님, 도도님... [6] 타오Tao 2011.08.11 1906
1161 날갯짓 [5] 하늘 2012.01.01 1906
1160 데카그램 1차 수련을... 생명 2013.01.11 1906
1159 Guest 텅빈충만 2008.05.29 1909
1158 2015학년도 지구여행학교 입학 설명회에 모십니다. 조태경 2014.10.09 1910
1157 통일한국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물님 2021.10.31 1911
1156 Guest 이중묵 2008.05.01 1914
1155 존재는 눈물을흘린다 [1] 귀요미지혜 2011.10.30 1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