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시 - 조병화
2013.01.06 07:04
신년시(新年詩)
조병화
흰 구름 뜨고
바람 부는
맑은 겨울 찬 하늘
그 무한(無限)을 우러러보며
서 있는
대지(大地)의 나무들처럼
오는 새해는
너와 나, 우리에게
그렇게 꿈으로 가득하여라
한 해가 가고
한 해가 오는
영원한 일월(日月)의
영원한 이 회전(回轉) 속에서
너와 나, 우리는
약속(約束)된 여로(旅路)를 동행하는
유한(有限)한 생명(生命)
새해는
너와 나, 우리에게
그렇게 사랑으로 더욱더
가까이 이어져라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411 | 노련한 여행자는 | 물님 | 2015.07.29 | 6862 |
| 410 | 가온의 편지 / 역경지수 [4] | 가온 | 2012.11.06 | 6866 |
| 409 | 정원사 예수 | 물님 | 2021.04.19 | 6867 |
| 408 | 가젤의 복수 | 물님 | 2014.07.21 | 6875 |
| 407 | 정호승시인 | 물님 | 2022.01.09 | 6880 |
| 406 | 중 이와 중 삼의 차이 | 물님 | 2016.03.20 | 6881 |
| 405 | 우주에는 성전이 하나뿐인데 | 물님 | 2014.09.30 | 6886 |
| 404 | 어린이들이 가진 보물 | 물님 | 2019.03.20 | 6888 |
| 403 |
가온의 편지 / 가만히 있어도
[1]  | 가온 | 2012.06.08 | 6889 |
| 402 | 가온의 편지 / 라이브 [2] | 가온 | 2012.11.06 | 68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