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에 읽기 좋은 시 한 편을 소개합니다.
비스와바 쉼보르스카는 폴란드의 노벨문학상 수상시인입니다.
"유머와 자비"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유머와 자비는 썩 잘 어울리는 한 쌍
유머는 자비를 배신하지 않고 자비 또한 유머에게 충실하다.
그들은 함께 붙어지내는 걸 좋아한다. 그래야 행복하니까.
자비는 고정적인 직업을 갖고 있지만
유머는 잡다한 일들을 되는대로 한다.
하지만 떄로는 자비보다 더 많은 돈을 번다.
그들의 잘못이 아님에도
이따금 오랫동안 떨어져 있어야 할 때
세상은 즉시 묘사가 불가능해진다.
(시집 "충분하다" - p.139)
차 한 잔과 컬러
카페와 불재
꽃과 햇빛
나무와 비
인간과 하나님
재미와 헬퍼
....
뗄레야 뗄 수 없는 단어들이 떠오르는 시입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67 | 전주 덕진연못의 봄날 오후 | 도도 | 2019.03.17 | 2892 |
866 | 부토댄스 몸과 영혼의 춤사위 | 도도 | 2016.03.01 | 2892 |
865 | 춘설 | 도도 | 2018.03.08 | 2891 |
864 | 진달래 말씀(5.25 지혜와 영혼의 소리) | 구인회 | 2008.05.25 | 2891 |
863 | 진달래의 미소 권미양님 | 구인회 | 2011.04.24 | 2890 |
862 | 진달래마을 풍경(4.6 영혼과 지혜의 목소리) [4] | 구인회 | 2008.04.07 | 2890 |
861 | 불재에서의 휴식 | 남명숙(권능) | 2007.08.08 | 2890 |
860 | (21)진달래교회 부처님 오신날 법요식 | 구인회 | 2021.05.21 | 28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