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2016.04.14 16:54
봄날 / 지혜
덩이 흙 곱게 골라 씨앗과 함께 묻힌
바람에 물기 얹은 묵묵한 기다림은
키 높은 꽃이랑 아래 향기로 짠 그림자다
빛살에 공들였던 생기 다한 꽃 숭어리
장마당 지났으니 남은 날 잊히지만
점점을 이어서 보면 온 생이 봄날이다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561 | 내 수저 [1] | 지혜 | 2016.03.22 | 5434 |
| 560 | 때 [1] | 지혜 | 2016.03.31 | 5435 |
| 559 |
가온의 편지 / 신화
[4]  | 가온 | 2014.01.08 | 5436 |
| 558 | 예수가 말한 ‘가난한 마음’의 정체는 뭘까 | 물님 | 2016.02.25 | 5438 |
| 557 |
가온의 편지 / 가족이라면...
[2] | 가온 | 2014.06.05 | 5439 |
| 556 | 봄이다 [2] | 지혜 | 2016.02.22 | 5440 |
| 555 | 늙어서 일하자 | 물님 | 2015.06.24 | 5441 |
| 554 |
복음의 시작과 끝 마가복음 1장1절~16장 8절
[1] | 타오Tao | 2016.01.31 | 5441 |
| 553 | 내 안에 빛이 있다면 | 물님 | 2016.02.02 | 5441 |
| 552 | 유혹의 자리 | 물님 | 2017.08.23 | 5443 |